1. [솔직 후기] 호주에서 살아남기 필수 생존 꿀팁

[솔직 후기] 호주에서 살아 본 후기 Chapter.1

호주는 남한의 42배 면적의 거대한 땅 덩어리를 갖고 있는 국가입니다. 길지는 않았지만 이번 화에서는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살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호주 유학 혹은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정보들이 많을 거에요. 다른 유학원 사이트나 이런 저런 후기들보다 정말 여러분들을 생존에 능한 해외 특전사로 키울 수 있는 꿀 팁을 제공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시드니 편

시드니는 생각보다 굉장히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매일 학교 끝나고 달링 하버로 가서 멋지 바다와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며 앉아서 종종 책을 읽곤 했습니다. 간혹 책을 보며 집중이 되지 않을 때에는 주변에 행위 예술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가기도 하며, 시드니 시티 곳곳을 돌아 다니다 보면 굉장히 멋진 건물들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드니에 처음 와서는 어느 시드니 외각 지역의 홈스테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주 당 220불로 꾀 비싼 편이었죠. 참고로 호주는 대부분 금액에 대한 결재 혹은 봉급을 주 단위로 진행하는 곳이 꾀 많습니다. 처음 시드니에 오게 되었을 때 호주 유학을 도와주는 도우미님들이 홈스테이 1달 정도 예약 하고 가면 남은 기간은 집 주인과 상의해서 연장하면 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순진하게 그 말만 믿었던 제가 바보였죠. 그렇게 연장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 다음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거라는 것을. 그 때 별 말도 안 했는데 집 주인 할머니는 소리 치며 참 최악 이였죠.

1.1 시드니에 도착, 홈스테이 입성.

비행기 속에서 착륙 방송이 올립니다. 굉장히 설레었습니다.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이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비행기 밖으로 나왔었죠. 이 전에 해외 다른 곳에 단 한번도 나가본 적 없었지만 본능에 이끌려 캐리어를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공항에 픽업을 진행해주는 분에게 공중 전화를 통해 연락을 하였고 가까스로 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집까지의 픽업 비용은 담배 한 보루. 아마도 담배가 비싸다 보니 픽업 비용을 담배 비용으로 대체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초장부터 재밌었습니다. 길거리에 보이는 야자수들을 보니 아 이제 해외에 왔다 싶은 실감도 났었습니다.

한 참을 한 참을 가서 어떤 변두리 지역 집 앞에 차가 멈춰 섰습니다. 정말 공기는 깨끗하고 아무도 없는 그런 한적한 동네었지만 뭐든 기대한 것보다 대단할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출발 전 홈스테이 가족 이름들을 보며 한국에서 아줌마, 아저씨, 아들, 딸 등등 이름을 열심히 외웠습니다. 이제 만날 일만 남았는데 가족들은 없고 무슨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떵 하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 주에 220불을 내고, 사람이 많은 가정에 살게 되면 서로 말도 할 기회도 많아지고 무언가 어울리는 그런 환경이 될 거라고 생각 했지만 전혀 그런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냥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굉장히 무관심 한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식탁 위에 있는 과일을 보통 홈스테이 집에서 학생들에게 언제든 먹으라고 놔둡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런 줄도 몰랐었고 먹으라는 말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지내면서 단 한번도 식탁 위 과일에 손 덴 적이 없었습니다. 최악이었죠. 그 집에서 할머니 집 주인과 1달 지내며 말 한 시간은 다 합쳐서 30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뭐든 처음이었고 아는 것도 없어서 그런지 정말 바보처럼 당하기만 하고 돈은 돈대로 내고 남은 1달 후에 집에서 쫓겨날 상황 이었습니다. 유학원에서서 말하길 계약이 끝나갈 때 쯤 집 주인과 상의해서 추후 더 머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지만 집 주인 할매는 꾁꾁 NO NO NO! 소리치며 너 다음 올 사람 때문에 절대 안 된다 나가라 이렇게 단호하더군요. 단호박 각에 탈룰라 할머니.

이렇게 처음 와본 홈스테이에 대한 후기는 별로 좋지 않았고 정말 싫었습니다. 마지막에 굿 바이 차이니즈 보이 할때엔 머릿 속에 동방예의지국의 도덕적 윤리심 마저 저버릴 충동성을 느꼈습니다.

1.2 배려 없는 시드니 버스의 공포

시드니에서 홈스테이 할머니는 저에게 집 앞 버스를 타고 도시로 가면 볼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보통은 같이 타주고 학교는 어디인지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시드니 버스에서는 정류장에 대한 방송은 일절 없습니다. 한국 버스처럼 버스 내부에 노선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도착하는 버스 정류장의 이름도 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정말 처음 보는 동네에서 어디에서 언제 내려야 하는지 전혀 감이 없습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버스를 타려고 시드니에 온 첫 주말에 버스 정류장에서 20분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첫 버스를 탈 때만 해도 이런 줄은 몰랐습니다. 때론 사람의 용기는 무지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버스가 도착했고 좌석에 앉았습니다.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 소리도 안나고, 정류장 노선도도 안보이고 이제 괄약근돈 뜨끈 뜨끈 긴장을 했고, 발 끝부터 전해지는 공포심은 대뇌의 전두엽을 마비 시킬 지경이었습니다. 

다행이 몇 정류장 가다 보니 신이 제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누가 봐도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이 버스에 탔고, 낯 가림이 조금 있었지만 이미 낯 가림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감에 사라 진지 오래었습니다.   이렇게 처음 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시드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고, 민폐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이 도시도 구경 시켜주고 자신의 친구들 모임에 저를 데려가 주시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도 함께 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운이 좋아 버스에 대한 공포를 극복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구글을 잘만 활용 한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가장 겁나는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가 틀림없습니다.

1.2 해외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들 팁

첫 번째 해야 할 것은 바로 핸드폰 개통입니다. 

디지털 세상인 요즘, 핸드폰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매우 막강합니다. 우리가 생존 함에 있어서, 인터넷만 연결 된다면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많이 얻어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해야 할 것은 한국인 만나기.

해외 생활을 하며 한국인을 만나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 나라에 적응한 후에 안 만나도 되는 사항입니다. 우리는 무조건 한국인을 만나 삶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습득해야 합니다. 핸드폰 개통이 어렵다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언제 어디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누군가 가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그 지역 한인 교회에 가면 아주 쉽게 한국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에 비수를 꽂는 사람들도 늘 존재하니 항상 조심하세요.

세 번째 해야 할 것은 관광지 탐방.

새로운 것에 대한 견문은 우리의 시각과 생각을 발전 시켜주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시드니에 오셨다면 꼭 오페라 하우스, 달링하버, 하버 브릿지 등 대표적인 관광지를 탐색 후에 방문 해주어야 합니다. 관광지를 가보지도 못하고 삶을 시작한다면 바빠서 가지 못할 경우도 생기고 적응 되면 이래 저래 귀찮아서 안 가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1.3 집 구하기 룸 쉐어 하우스 구하는 방법

늘 강조 하듯이 말합니다. 정보는 무기이고 생명이고 돈입니다. 방 구하기 혹은 룸 쉐어 하우스를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보통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찾는 방법입니다. 한국인 교민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룸 쉐어 하우스 광고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조금 비싸긴 하지만 협상을 통해 가격 네고가 가능합니다. 저는 홈스테이 집에서 나가기 1주일 전부터 집을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시드니 스퀘어의 월드 타워로 입주를 했습니다. 정말 높은 건물입니다. 아래 그라운드에는 호텔 로비처럼 멋지고 굉장히 럭셔리 한 곳이었습니다.

비용은 굉장히 저렴하게 들어와서 일 주일에 100불만 내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습니다. 조그만 방에 큰 2층 침대 2개. 4명이 한 방을 사용했고, 옆 방도 4명이서 한 방, 거실엔 커튼 쳐 놓고 2명이 살고, 베란다에 한 명, 한 집에 총 11명이 사는 것이었습니다. 월드 타워가 시드니 대표 닭장으로 유명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저는 닭장 속에 살아도 즐거웠기 때문에 기분 좋게 들어가 살 수 있었습니다. 가서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을 구하게 될 경우엔 계약서도 꼼꼼히 살펴 보아야 합니다. 간혹 계약서 없이 보증금 영수증만 주고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계약서는 항상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단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꼭 계약서를 챙기세요.

내용이 길어지다 보니 다음 화에 호주에서 살아남기 chapter #2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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