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싱가포르 취업&유학 전 해야 할 테스트

싱가포르 취업 유학 전 꼭 해야 할 테스트

싱가포르로 해마다 취업을 위해 오는 사람들과 유학을 위해 싱가포르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와서 이런 저런 고생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싱가포르 취업 혹은 유학을 오기 전에 몇 가지 스스로 확인 해야 할 테스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 테스트를 통해서 정말 올지 말지 중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여러분들이 싱가포르에 지내면서 어떤 부분들을 알아두고 가면 좋을지도 알 수 있는 좋은 포스팅 입니다. 한번 쭉 읽어 보시면서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도록 합시다.

1. 기름진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는가.

사실 해외 여행을 가도 식도락 빠질 수 없는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해외에서 나가 살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지내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스스로 요리하여 먹지 않는 이상은 정말 어렵습니다. 참고로 싱가포르에서 한국 식당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을 경우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매일 현지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점심 시간에 학교던 직장이던 매일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변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지 음식이 싫더라도 매일 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싱가포르 음식은 대체적으로 기름 천지입니다. 물론 기름 없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아예 샐러드 가게에 가서 샐러드 요리를 주문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 푸드코트에서는 야채던 고기던 기름이 안 들어 간 음식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통 싱가포르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치킨 라이스, 어묵 오뎅으로 만든 탕, 기름에 볶은 면, 기름에 볶은 밥,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음식점에도 마찬가지로 전부 기름에 볶는 요리가 대부분입니다. 아마 중국 문화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모든 음식에 기름이 빠지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음식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싱가포르에 온 것을 후회하고 되 돌아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두번 도시락과 스스로 요리해서 먹는 것도 괜찮겠지만 현지에 살면서 현지 음식을 피하며 살기엔 너무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 매일 매일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할 각오로 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침에 학교 혹은 직장에 나가기 전에도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하러 가면 보이는 모든 음식이 전부 기름지고 냄새나는 음식이 많습니다. 그나마 그런 음식이 너무 질릴 때엔 우리들의 사랑 공간인 패스트푸드 점으로 발길을 옮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기름지기 때문에 운동은 자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할 각오로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나는 누구의 도움 없이 독립 적인 사람인가.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나라입니다.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학교부터 직장까지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서로 간섭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문화입니다. 심지어 처음 직장에 와서 사회 초년생이 일을 하는데 당연히 프린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옆에 직원이 프린터기를 사용하기에 어떻게 하냐고 물어본 결과 난 너에게 이걸 가르쳐주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야. 모르겠으면 너의 상사에게 물어보던가 알아서 찾아봐. 라는 답변을 듣는 나라입니다.

학교에서도 과제를 내주면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수업 중에 말 한번 하고 끝납니다. 보통 친구들 사이에서도 모르는 것과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고 같이 협력하지만 이 곳에서는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묻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되려 물어보는 사람이 문제가 되는 곳입니다. 아무도 안 물어보는데 스스로 해야지 얘 되게 이상한 애네 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독립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면 굉장히 적응하기 힘든 국가입니다.

싱가포르로 오기 전에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가 없다면 스스로 나 자신은 얼마만큼 독립 적인 사람 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몇 몇 유학생들은 이런 부분이 너무 힘들어서 기숙사에서 우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힘든 것들을 넘겨 가면서도 이겨내어 좋은 결과를 맺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계속 도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독립적인 사람이라면 이 정도 문제는 어려움 없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나는 선비 인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애초에 조선 시대부터 흥이 많은 나라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같이 밤에 어른들의 음료를 섭취하며 으쌰 으쌰 힘을 내고 파이팅 넘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선비 나라입니다. 문화가 그런 것이 아니라 할 것이 탁상공론이 전부입니다. 바깥에 클럽에 한번 가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합니다. 가서도 신나고 재밌게 노는 분위기랑 약간 거리가 멉니다. 가게 되면 클럽에서 사람들은 보통 사교적인 모임을 많이 갖습니다.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무리가 와서 같이 테이블 잡고 노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만약 친구랑 단 둘이 온다면 머리 수 채워주는 사람에 불과할 것입니다. 물론 음악이 좋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음악만 듣고 가시면 됩니다.

주말에는 싱가포르 사람들도 할 것이 없습니다. 보통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자기 개발을 위해 운동 혹은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만약 본인이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바깥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라면 오히려 모임 활동이 아주 활발한 싱가포르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영어가 뒷 받침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어떤 곳을 가도 불편할 것입니다. 다만 한국인들이 여는 모임이나 스터디 그룹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알게 되어 좋은 점들도 생기지만, 오히려 기존의 목적이 전이되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전이 된 목적을 위해서 모임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복불복인 듯 합니다.

4. 한국이 그립고 보고 싶은가.

해외에 살아본 적 없는 사람들이 항상 해외에 나와서 하는 불평은 한국과의 비교입니다. 왜 이 나라는 이게 안되는가 저게 안되는가. 저는 지금도 불평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평 한다 해서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에 두고 온 친구가 그립고, 가족이 그립고, 애완 동물이 그립습니다. 이렇게 그립기만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매일 같이 먹는 집 밥도 이 곳에서는 그 맛이 나질 않습니다. 아무리 똑같이 만드려고 노력해도 다른 환경에서 자란 식물과 동물이기 때문에 그 맛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향수병으로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탈모가 오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짜증나게 만듭니다. 한번 두 번 좋은 모습만 보여서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모습만 보고 막상 도착해서 후회하는 사람들도 태반입니다. 그래서 출발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이 그리움이 많고, 너무 정이 많아서 오랜 시간을 떨어져 해외에 지내는 것이 어렵겠다 싶은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간략히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다른 눈으로 보면 적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여러 힘든 점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전부 감수하고 와야 성공적인 해외 생활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싱가포르로 이주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당 사항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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