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에게 판매권을 줘 그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
"노숙인 위한 잡지 창간을 위하여"
(최준영, 한겨레 10월 9일자.)
신문에서 한국판 <빅이슈>를 창간하겠다는 내용과 그 현재 실행에 어려움을 접한 나는 무작정 한겨레 [왜냐면]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빅이슈'를 접하고 느낀 점을 올린 바 있다. 궁금하신 분은 클릭)
'돕고 싶다고, 그거. 잡지창간'
22살 창창한 청춘이 도울 잡일 하나 없으랴. '안녕하세요~'부터 시작해서 나름 예의를 지키는 동시에 수식어를 적절히 써가며 의사를 피력했던 것 같다. 그렇게 메일을 보냈다. '아 연락오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 안오더라도 상처받지 말아야지' 하며 이른 기대감과 역시 이른 위로를 자신에게 무던히도 했다.
전화 너머로 조금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 ㅇㅇ씨죠? 안녕하세요 메일 보고 연락…"
띠로리. 최준영(경희대 실천문학센터 운영위원)씨였다. 그렇게 나는 한국판 <빅이슈>잡지 창간에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24일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많은 분들이 지지의 뜻을 보내주시지만, 아직 공식적인 단체로 등록이 안되었기에 후원과 지지를 적극적으로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처음부터 땅파고 씨심고 '한국판 빅이슈'라는 나무를 길러나가야 하기에 할 일이 만만치 않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진심으로 절실한 이유다.
일단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일일 호프'. 일일호프로 자금을 마련하여 조그마한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 사람들이 약속으로 바쁠 연말 이전으로 시기를 잡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키려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바뀌어 왔다. 누군가의 꿈에 반한 난, 함께하고자 했고, 동참하게 됐다. 일이 장난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어디 한번 실현해보련다.

